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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하와이(Hawaii)] 여행기 - 준비 - 여행자 보험

by breeze45 2023. 2. 19.

안다치고 안아프면 그게 최고지만 사람 일이 그렇게 마음대로만 되지 않기 때문에... 여행자 보험이란걸 들어야 한다. 특히 외국에서 아프면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우리나라 의료비에 익숙해진 한국인들은 그 비용을 보고 아마 엄청 놀라고 충격적일거다.

좀 오래된 공지(여기)이긴 한데, 하와이 총영사관은 여행자 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여튼 여행자 보험은 2 가지가 메인이다.

  1. 해외에서 다치거나(상해) 아파(질병)서 현지 병원/약국을 갔을 때 발생한 비용 보상
  2. 강도/도난 당한 물품 보상

여기에 추가로 항공기/짐 지연 혹은 그로인한 피해에 대한 보상이나 보험사 마다 특이한 특약들이 붙는다. 코로나 격리기간 비용지원이라던가 여행중 집(한국)이 털렸을 때(...) 보상이라던가

참고로 블로그를 탐험하다 보니.. 2019년 기준으로 마우이 섬에 병원이 없고 병원 가려면 오아후로 가야 한다는 블로그(여기)도 봤다; 고열로 엠뷸런스 타고가서 타이레놀 같은 해열체 처방받고 청구된 금액은 한화로 약 300만원... 와우... 여튼 이 정도면 보통 최저 보장으로 가입해도 보장은 받는 수준 같다. 보통 여행자 보험에서 최저 상품으로 가입해도 1천만원 정도는 보장이 되는 것 같다. 하와이 사는 분 이야기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치안이 매우 좋은 편에 속하는 것 같다. 그래서 한국 기준으로는 상상외의 일들을 여행중에 접하기도 하는데, 주차된 차가 털린다던가 호텔 방에서 물건이 없어진다던가 뭐 그런일들이 발생할 확률이 한국보다 확연하게 높다. 그래서 여행자 보험 지급 사례를 봐도(자료 찾다가 기사를 봤는데, 지금 링크가 없다... 궁금하면 찾아보자..) 휴대품 도난/파손으로 인한 지급액이 1-2위를 다툰다.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보상도 좀 까다롭게 주는데, 보험 가입 한도액은 총액을 이야기 하는거고(50만 ~ 200만) 물품당 한도는 20만원이다. 예를들어 카메라, 휴대폰을 도난 당했으면 카메라에 대해 20만원, 휴대폰에 대해 20만원이라는거다. 해서... 총 보상한도는 도난품 몇개까지 보상받은거냐와 같은 의미로 보인다. 200만원이면 10개... 100만원이면 5개..

휴대품 보상은 "분실"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 개인의 부주의에 의한 것이라 그런 것인지... 사기 가능성이 높아서 그런 것인지... 참고기사(휴대품 보상-분실은 안되고 도난 물품은 보상)

휴대품 보상과 관련하여 사고 발생시 꼭 필요한 서류들이 있다. 아래를 참고하자. 현지에서 발급받지 못하면 보상 받을 길은 요원할 것 같다. (출처: 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444)

여튼 각 보험사마다 여행자 보험이 있는데, 이를 일일이 찾아보기란 좀 괴로운 일이다. 역시나 비교 해 주는 site가 있어 소개한다.

https://e-insmarket.or.kr/tripIns/tripInsList.knia?prdtSmlClsCd=H001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h3로 변경 / 2019.03.11 --> 가입 기준 상해1급(사무직 종사자 등) / 보험기간 7일 / 일시납 ※ 본 화면은 표준보장 담보로 가입조건에 따라 실제 보험료 및 보장내용 등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

e-insmarket.or.kr

여기에서 대강의 보장내용을 기준으로 각 보험사의 상품 가입 비용을 비교해 준다. 필자는 여기서 상위 5-6개 회사들을 뽑아서 직접 비교해서 가입했다.

위에 해외 병원비니 도난 보상이니 했지만 주 계약은 사망보험이다. 만 15세 이하(미만? 정확한건 찾아보자..) 아이들과 가족/단체로 묶어 가입하는 경우 계약자 본인 외의 인원은 사망보장에서 제외된다. 쉽게 말해 15세 이하 아이들은 해외여행시 혹시 사망하더라도 사망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으며 단체로 묶을 경우 계약자 본인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나이에 상관없이)도 사망시 사망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사망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면 개별로 개인가입을 해야 한다.

보험 가입료가 저렴한 회사들은 역시나 보장 한도도 낮다. 동일 상품(중간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어느 회사는 사망 보험금이 2억이고 어느 회사는 1억인데 보험료가 싸면 1억인 경우다. 해외 의료비도 보험료가 싼 곳은 2천만원까지, 좀 비싸면 3천만원까지인 식이다.

그 밖에 해외 여행중 자주 일어나는 사건/사고들에 대해서도 보장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식중독이라던가 항공기 지연, 수하물 오배송/지연, 여권 분실재발급 비용 지원 등이 그렇다.

대개 보험상품이 그렇듯, 자주 발생하거나 한 번 발생해도 비용이 큰 것들은 해당 특약에 대해 보험료가 비싸게 책정된다.  그 1-2위가 해외 의료비와 휴대품 도난/파손이다. 참고하자.

당연하지만 피보험자(수혜자)의 나이가 많다면, 보험료는 가파르게 치솟는다. 이 역시 참고.

온라인(다이렉트)으로 가입하는 경우 오프라인에 비해 저렴하다고 각 보험사는 광고하고 있다. 직접 비교는 해보지 않았지만 대충 맞는 거 같다.

국내 실손보험을 가입한 경우 여행자 보험에서 국내 의료비(해외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추가 치료로 국내에서 치료하는 경우) 중복 가입을 할 수는 있으나 실효성이 적으니 특약에서 제외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근데 이거 국내 상해/질병에 3대 비급여 특약까지 모두 하더라도 인당 2천원 정도 나오더라... 본인의 실손 보장범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면 문제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머리가 아프다. 내가 가입한 실손 보험과 여행자 보험의 국내 의료비 보장 범위와 한도가 다를 수도 있고 심지어 내가 가입한 실손 보험이 상해만 되는지 질병만 되는지 둘 다 되는 지 등 다 따져봐야 한다. 중복가입하면 어떻게 되는가? 최악의 경우라도 그냥 약 2천원의 비용만 날린다고 보면 된다. 실제 보험 지급을 하는 경우, 여러 회사들이 비율로 분배해서 손해액을 돌려준다. 내가 기존에 가입한 실손 보험에서도 다 보장 되는 걸 굳이 회사 여럿 껴서 조금씩 보험료가 지급되는 차이가 있다.

애초에 보험 자체가 risk management 차원이기 때문에 복잡한거 싫고 어느쪽이던 내가 유리한 쪽으로 최대한 보장받고 싶다면 그냥 중복 가입하는 것이 낫고 조금이라도 돈낭비 하기 싫으면 공부해서 비교하고 빼면 된다. 난... 걍 중복가입 했다.

정리하자면...

  1. 해외 상해/질병 의료비 보장액을 보고 보험사와 상품을 고르자. 의료비가 비싸거나 건강 관련 사건 사고(식중독, 질병, 등 병원 갈 일)가 자주 발생하는 곳을 여행한다면 보장액을 높게 잡아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낮게 잡아도 될 것 같다.
  2. 나머지는 거들 뿐. 도난도 한 품목당 최대 20만원이다. 고가의 물건들을 가지고 다니다가 도난당한다면 그닥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 글은 하와이 글이니까...

하와이에서 먹을 것 잘못 먹어서 고생했다는 이야기는 잘 들어본 적이 없다. 다만 해변에서 해파리를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 정도? 그리고 미국이니까 의료비가 비싸다는 정도다. 그래서 적당히 규모가 큰 보험사에서 중간 등급 여행자 보험을 들었다. 해외 질병/상해 의료비 보장액은 약 3천만원. 별 탈 없이 다녀오면 차고 넘치는 보장액이다. 그렇다고 제일 저렴한 놈들로 하기에는 만에 하나 발생하는 사고에 큰 도움을 못받지 않을까 하여... 여튼 이런거 설계는 참 잘해 놓는다.